호주에서 스코티쉬랑
Mother's day
성은정이
2007. 5. 15. 13:14
13일 일요일은 '어머니의 날'이었다.
5월에 어머니의 날이있고, 9월에 아버지의 날이 있는데,
막상 어린이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호주에
어린이 날은 없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울 쌍둥이 들이야 아직 벌어놓은 돈이 없으니
간단하게 뽀뽀로 선물을 대신하고,
샘은 내게 보드카를 1box나 사줬다.
그렇다고 내가 뭐 알코올 중독자냐..
뭐 그건 아니고 내가 워낙 술을 못하는지라
보드카 눈꼽만큼 섞이고 나머지는 과일향으로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술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그런 술이다.
점심은 당연히 나가서 먹었는데 비안카 양손으로 고기를 써는 솜씨가
장난 아니다.
비안카한테 잘한다고 했더니 알랙스도 포크없이 썰기 시작한다.
초컬릿 케익을 보고 좋아서 신나 하더니 입술 좀 보시라..
다음은 놀이기구 시간.
어머니의 날인데 어째 분위기는 어린이날 같은...
집에와서 보니 내 사진은 딱 한장인데 그나마 흔들려서 올리지도 못하겠다.
내년쯤 되야 애들한테서 카네이션을 받을수 있을라나.
진심으로 우러나온 꽃 한송이라도 받을려면 애들 열심히 잘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