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스코티쉬랑
미세스 밀리간이 되었음을 신고합니다!!
성은정이
2003. 4. 18. 08:43
양복입은 두 남자화동들의(아들같은(??)나의 조카녀석들..흐흐)선두로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주례선생님의 샘군은 신부 어쩌고 어쩌고..사랑하겠는가? 라는 물음에 내가 샘의 옆구리를 푹! 쳐주자
에스~라고 대답했고(이 부분에서 내가 신호를 주기로 했었음.) 노래를 부른 사람이 가수였냐고 물어올정도로 아름답게 울려펴진 축가.
그리고 샘이 한국말로 낭독한 가족들에 대한 감사편지 낭독이 끝나자 이게 뭔소리여??하던 사람들도 열심히 박수를 쳐준다.
우인 사진촬영에서는 놀랍게도 온통 여자친구들이다.
에궁..이럴줄 알았으면 남자 팬관리도 좀 할걸~~~
시집빨리가는 것도 아닌데 간줄 모르게 가야지 결혼식이 너무 화려했었다는 남동생의 핀잔에도 샘과 나 연신 흐흐흐다.
그리고 우리의 첫날밤.
첫날밤의 무드를 생각해서 소주를 2병씩이나(!?) 챙겨온 나의 샘 서방님.(레드와인이 없었대나..)
하긴 둘이서 소주 마실 기회가 없었으니 와이프가 소주 냄새도 못맡는다는 사실을 몰랐겠쥐.
암튼 그래서 피곤해 죽겠는데 첫날밤의 무드를 위해 다시 한복을 질질 끌고 1층 로비에 있는 레스토랑엘 갔다. 헉. 그런데 호텔에 와인이 없댄다. 아니. 있긴 있는데 병째로만 판다나..그래서 둘이 얼음이 잔뜩 들은 콜라를 분위기 있게 마시고 다시 객실로 돌아왔다.
그.리.고....정전....*^^*
다음날부터 우리의 한국판 신혼여행 시작이다.
가족들과 샘의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신혼여행.
작년에 수술을 하셔서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샘의 어머니를 고려해서 서울로 발길을 돌렸다.
창경궁이며 인사동,임진각,통일전망대,한강 유람선등등.
좀더 한국적인것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많지 않음이 아쉬울 뿐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신혼여행이 흔치 않은 일이지만 시댁과 친정이 함께 만나는 상황이 어려운 나와 샘은 무척 만족스럽다.^^
수요일엔 영국으로 향하시는 샘의 부모님을 배웅해 드리고,
오늘은 다시 호주로 돌아가는 서방님을 배웅하고 돌아왔다.
샘은 나와 나의 가족들과, 친구들, 친적들이 함께한 한국에서의 시간들이 참으로 소중하고 행복했다며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공항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씩씩하게 빠이빠이를 외쳤는데 막상 집으로 돌아오니 샘이 가방의 부피때문에
미처 가져가지 못한 옷이며 향수, 칫솔이랑...그런 것들이 묘한 허전함을 느끼게 한다.
참. 혼인신고를 위해 구청에 갔었는데 국내결혼은 신고절차가 간단하지만 국제결혼은 서류도 복잡하고(뭐..내가 혼인신고 자체를 간단하게 생각한 것도 있었지만)암튼 혼인신고를 위한 서류준비도 같이 필요해서 샘이 호주에 도착하는대로 필요한 서류를 다시 보내주기로 했다.
지금 어디쯤 날아가고 있을까..
다시 우리의 재회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주례선생님의 샘군은 신부 어쩌고 어쩌고..사랑하겠는가? 라는 물음에 내가 샘의 옆구리를 푹! 쳐주자
에스~라고 대답했고(이 부분에서 내가 신호를 주기로 했었음.) 노래를 부른 사람이 가수였냐고 물어올정도로 아름답게 울려펴진 축가.
그리고 샘이 한국말로 낭독한 가족들에 대한 감사편지 낭독이 끝나자 이게 뭔소리여??하던 사람들도 열심히 박수를 쳐준다.
우인 사진촬영에서는 놀랍게도 온통 여자친구들이다.
에궁..이럴줄 알았으면 남자 팬관리도 좀 할걸~~~
시집빨리가는 것도 아닌데 간줄 모르게 가야지 결혼식이 너무 화려했었다는 남동생의 핀잔에도 샘과 나 연신 흐흐흐다.
그리고 우리의 첫날밤.
첫날밤의 무드를 생각해서 소주를 2병씩이나(!?) 챙겨온 나의 샘 서방님.(레드와인이 없었대나..)
하긴 둘이서 소주 마실 기회가 없었으니 와이프가 소주 냄새도 못맡는다는 사실을 몰랐겠쥐.
암튼 그래서 피곤해 죽겠는데 첫날밤의 무드를 위해 다시 한복을 질질 끌고 1층 로비에 있는 레스토랑엘 갔다. 헉. 그런데 호텔에 와인이 없댄다. 아니. 있긴 있는데 병째로만 판다나..그래서 둘이 얼음이 잔뜩 들은 콜라를 분위기 있게 마시고 다시 객실로 돌아왔다.
그.리.고....정전....*^^*
다음날부터 우리의 한국판 신혼여행 시작이다.
가족들과 샘의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신혼여행.
작년에 수술을 하셔서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샘의 어머니를 고려해서 서울로 발길을 돌렸다.
창경궁이며 인사동,임진각,통일전망대,한강 유람선등등.
좀더 한국적인것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많지 않음이 아쉬울 뿐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신혼여행이 흔치 않은 일이지만 시댁과 친정이 함께 만나는 상황이 어려운 나와 샘은 무척 만족스럽다.^^
수요일엔 영국으로 향하시는 샘의 부모님을 배웅해 드리고,
오늘은 다시 호주로 돌아가는 서방님을 배웅하고 돌아왔다.
샘은 나와 나의 가족들과, 친구들, 친적들이 함께한 한국에서의 시간들이 참으로 소중하고 행복했다며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공항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씩씩하게 빠이빠이를 외쳤는데 막상 집으로 돌아오니 샘이 가방의 부피때문에
미처 가져가지 못한 옷이며 향수, 칫솔이랑...그런 것들이 묘한 허전함을 느끼게 한다.
참. 혼인신고를 위해 구청에 갔었는데 국내결혼은 신고절차가 간단하지만 국제결혼은 서류도 복잡하고(뭐..내가 혼인신고 자체를 간단하게 생각한 것도 있었지만)암튼 혼인신고를 위한 서류준비도 같이 필요해서 샘이 호주에 도착하는대로 필요한 서류를 다시 보내주기로 했다.
지금 어디쯤 날아가고 있을까..
다시 우리의 재회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