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스코티쉬랑
나 귀뚫었어요.
성은정이
2003. 5. 14. 09:09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내 몸에 구멍을... 것두 2개씩이나.
귀를 뚫고 나면 고개도 못돌릴 만큼 아프고,
밥먹을때 입도 못벌릴 만큼 귀가 아려오고,
걸을때도 머리가 쿵쾅쾅 울려서 사는데 지장(?)을 느낄줄 알았더니......................나는 지금 멀쩡히 살아있다. 헤~
다른건 몰라도 주사바늘에 대한 정신적 공포가 너무 심해서 작년 겨울 샘에게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귀걸이를 선물 받았을때도
"지달려봐~ 크리스마스 지나고 뚫을께...
2003년 1월이 밝으면 뚫을께...
한국 가서 뚫을께...
결혼식 지나면 뚫을께..."
설득하다 지친 샘이 오죽했으면 일단 귀를 뚫어보고
정 아프다 싶으면 애기를 낳지 말자고 했을까.
에궁..결국 난 사랑의 힘에 팍 쓰러지고 말았다.
드뎌 귀를 뚫기 위해 의자 위에 살포시 앉았다.
그런데 이 아저씨(대게 아가씨들이 뚫어주더니만..)
귀를 얼얼하게 문지르더니 영 예감이 이상한거다.
"허~억. 아저씨. 총은 어딨어요?"
"그냥 쳐다보지 말고 잠깐 눈만 감고 있어봐요"
"아저씨이~총으로 뚫어야죠. 어머어머 미쳤어미쳤어.
그냥 손으로 뚫어요???????"
영화에서 보면 날라리 생들이 바늘로 귀를 뚫기도 하고,
간혹 뜨거운 것을 만졌을때 손가락을 귀에 가져가면 괜찮아서 사람 몸에서 귀가 제일 멍청하다더니..
모두 사실이었다.
내가 귀를 뚫었다고 이야기해주면 샘은 엄청 좋아라 하겠지만 입이 근질근질 해도 걍 참기로 했다.
암튼 남들은 2개도 뚫고, 3개도 뚫는데 유세를 떠는걸 보면 나도 참 주책바가지인가??
근데 아침에 난 정말 뒤집어져버렸다.
출근해서 "애들아~~나 어제 귀뚫었어~"
애들 왈"언니~ 짝짝이네~~"
허~~~~~~~~~억.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내 몸에 구멍을... 것두 2개씩이나.
귀를 뚫고 나면 고개도 못돌릴 만큼 아프고,
밥먹을때 입도 못벌릴 만큼 귀가 아려오고,
걸을때도 머리가 쿵쾅쾅 울려서 사는데 지장(?)을 느낄줄 알았더니......................나는 지금 멀쩡히 살아있다. 헤~
다른건 몰라도 주사바늘에 대한 정신적 공포가 너무 심해서 작년 겨울 샘에게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귀걸이를 선물 받았을때도
"지달려봐~ 크리스마스 지나고 뚫을께...
2003년 1월이 밝으면 뚫을께...
한국 가서 뚫을께...
결혼식 지나면 뚫을께..."
설득하다 지친 샘이 오죽했으면 일단 귀를 뚫어보고
정 아프다 싶으면 애기를 낳지 말자고 했을까.
에궁..결국 난 사랑의 힘에 팍 쓰러지고 말았다.
드뎌 귀를 뚫기 위해 의자 위에 살포시 앉았다.
그런데 이 아저씨(대게 아가씨들이 뚫어주더니만..)
귀를 얼얼하게 문지르더니 영 예감이 이상한거다.
"허~억. 아저씨. 총은 어딨어요?"
"그냥 쳐다보지 말고 잠깐 눈만 감고 있어봐요"
"아저씨이~총으로 뚫어야죠. 어머어머 미쳤어미쳤어.
그냥 손으로 뚫어요???????"
영화에서 보면 날라리 생들이 바늘로 귀를 뚫기도 하고,
간혹 뜨거운 것을 만졌을때 손가락을 귀에 가져가면 괜찮아서 사람 몸에서 귀가 제일 멍청하다더니..
모두 사실이었다.
내가 귀를 뚫었다고 이야기해주면 샘은 엄청 좋아라 하겠지만 입이 근질근질 해도 걍 참기로 했다.
암튼 남들은 2개도 뚫고, 3개도 뚫는데 유세를 떠는걸 보면 나도 참 주책바가지인가??
근데 아침에 난 정말 뒤집어져버렸다.
출근해서 "애들아~~나 어제 귀뚫었어~"
애들 왈"언니~ 짝짝이네~~"
허~~~~~~~~~억.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