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스코티쉬랑
그리운 고국방문
성은정이
2004. 1. 2. 10:52
야호~ 드디어 오늘 밤비행기로 한국에 간다.
60년이 아닌, 6년도 아닌, 6개월만에 하는 한국행이지만 마음은 설레임으로 꽉 차있다.
짐은 벌써 한달전에 싸놓은 상태.
미리 싸놓은 여행가방을 보고 샘이 좀 서운해 했을지도 모르지만,
어디 움직일려고 하면 미리 가방부터 꾸려놓는 급한 내 성격탓이니 어쩌리~
(한국돈도 빳빳한 신권으로 다 바꿔놨다.히히)
그러나 설레이는 맘 뒤에는 혼자서 2주간 쓸쓸히 보내야 하는 울 샘서방님이 있으니..
(샘은 휴가가 하루밖에 남아있지 않고,
2월이 되어야 새로운 일주일의 휴가가 생기는데 나는 아빠기일에 맞춰서 가는거라 내년에는 꼭 같이 가자고 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혼자 떼어놓고 갈려니 꼭 어린 자식을 혼자 집보라고 남겨놓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밥은 잘 해먹을련지..
하나하나씩 주의를 줬다.
아침에 일어나면 물고기 밥주는거 잊지말고,
화분에는 물 잘주고,
어디 아프면 구급상자안에서 찾아서 약 잘 먹고,
세탁기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돌리고,
매주 금요일은 쓰레기차가 오는 날이니 쓰레기통 밖에다 내놓는거 잊지말고,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는 코드 다 뽑고 나가고,
혹시 한국슈퍼 갈 일 있으면 교민잡지 꼭 챙겨오고,
밤에는 제발 문단속 잘하고 자라고.
샘도 나에게 주의를 준다.
일단 한국에 도착하면 자기를 대신하서 우리 가족들 꼬~옥 안아주고,
한국에서 운전할때 운전 조심하고,
잠자기 전에 꼭 전화하고,
비행기에서 아들이(?) 비행기장난감을 꼭 갖고싶어한다고 말해서 대한항공 비행기 받아오고,
신신파스 꼭 사오고(호주에는 근육통,어깨결림에 붙이는 파스를 팔지 않는다.)
플라스틱 팩에 담긴 소주 10병 사 오고,
가족반지 꼭 갖고오라고.
(여기서 가족반지란 우리가족끼리 끼는 반지가 있는데 샘도 우리 가족이 됐으니 이번에 내가 만들어서 가져가야 된다. 여기 호주사람들이나 샘은 이 반지를 너무 특이하게 생기고 좋아해서 침 젤젤 흘리며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 간다는 설레임 때문인지 연말연시의 서운함이나 아쉬움도 생기질 않는다.
오늘은 오전근무만 하고 일찍 집에 왔다.
집에 도착해서 양파,파는 샘이 사용하기 좋게 다 썰어서 용기에 담아놓고,
햇볕이 좋아서 빨레가 금방 마를것 같아 급하게 세탁기도 돌리고 있다.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나는 소중한 2주를 보내게 될것 같다.
독자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여우목도리,바지씨 없는 분들은 새해에는 꼭 장만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래요~~^^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60년이 아닌, 6년도 아닌, 6개월만에 하는 한국행이지만 마음은 설레임으로 꽉 차있다.
짐은 벌써 한달전에 싸놓은 상태.
미리 싸놓은 여행가방을 보고 샘이 좀 서운해 했을지도 모르지만,
어디 움직일려고 하면 미리 가방부터 꾸려놓는 급한 내 성격탓이니 어쩌리~
(한국돈도 빳빳한 신권으로 다 바꿔놨다.히히)
그러나 설레이는 맘 뒤에는 혼자서 2주간 쓸쓸히 보내야 하는 울 샘서방님이 있으니..
(샘은 휴가가 하루밖에 남아있지 않고,
2월이 되어야 새로운 일주일의 휴가가 생기는데 나는 아빠기일에 맞춰서 가는거라 내년에는 꼭 같이 가자고 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혼자 떼어놓고 갈려니 꼭 어린 자식을 혼자 집보라고 남겨놓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밥은 잘 해먹을련지..
하나하나씩 주의를 줬다.
아침에 일어나면 물고기 밥주는거 잊지말고,
화분에는 물 잘주고,
어디 아프면 구급상자안에서 찾아서 약 잘 먹고,
세탁기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돌리고,
매주 금요일은 쓰레기차가 오는 날이니 쓰레기통 밖에다 내놓는거 잊지말고,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는 코드 다 뽑고 나가고,
혹시 한국슈퍼 갈 일 있으면 교민잡지 꼭 챙겨오고,
밤에는 제발 문단속 잘하고 자라고.
샘도 나에게 주의를 준다.
일단 한국에 도착하면 자기를 대신하서 우리 가족들 꼬~옥 안아주고,
한국에서 운전할때 운전 조심하고,
잠자기 전에 꼭 전화하고,
비행기에서 아들이(?) 비행기장난감을 꼭 갖고싶어한다고 말해서 대한항공 비행기 받아오고,
신신파스 꼭 사오고(호주에는 근육통,어깨결림에 붙이는 파스를 팔지 않는다.)
플라스틱 팩에 담긴 소주 10병 사 오고,
가족반지 꼭 갖고오라고.
(여기서 가족반지란 우리가족끼리 끼는 반지가 있는데 샘도 우리 가족이 됐으니 이번에 내가 만들어서 가져가야 된다. 여기 호주사람들이나 샘은 이 반지를 너무 특이하게 생기고 좋아해서 침 젤젤 흘리며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 간다는 설레임 때문인지 연말연시의 서운함이나 아쉬움도 생기질 않는다.
오늘은 오전근무만 하고 일찍 집에 왔다.
집에 도착해서 양파,파는 샘이 사용하기 좋게 다 썰어서 용기에 담아놓고,
햇볕이 좋아서 빨레가 금방 마를것 같아 급하게 세탁기도 돌리고 있다.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나는 소중한 2주를 보내게 될것 같다.
독자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여우목도리,바지씨 없는 분들은 새해에는 꼭 장만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래요~~^^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