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스코티쉬랑

하늘의 별을 따다....2개 *^^*

성은정이 2004. 3. 11. 10:06
설레임과 기대 반..혹시 아니어도 덤덤하자는 마음 반…
아침 일찍 예약시간인 7:30 에 맞춰 병원에 도착했다.
거두절미하고~야호~~ 임신이다!!
의사 얼굴이 환해질때 난 알아봤다.*^^*
그런데…
어라.. 트윈스네요~ 뜨아..뭐라고요??
울엄마가 꿈에 제비 2마리를 봤다며 혹시 쌍둥이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샘과 나는 입이 헤벌레~찢어져서 따블로 좋아라 웃고 있는데
의사는 짖궃게 혹시 한명이 더있을줄 모르겠다며 찾아본다..
다행이도 둘뿐이다.ㅋㅋ
7주하고도 1일이 됐다는  아기들은 11mm로 아직은 새끼손가락의
손톱싸이즈밖에 안된다는데도 대강 머리와 몸통이 구분되고,
목도 보인다. 거기에 심장이 팔딱팔딱 뛰는걸 보여주는데
어찌나 신기하던지. 
의사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의 첫 사진을 5장이나 찍어 주셨다.
축하한다며 나를 한번 꼬옥 안아주신 의사선생님은 "뭐 주의할건
없나요?"하고 묻는 우리에게  우리는 쌍둥이를 가졌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미리 부킹을 해놓는게 나을거라고 하시더니
번지점프같은 위험한 운동은 하지 말라신다.ㅎㅎㅎ
글구 오늘 집에가서 축하파티를 하면서 샘은 와인을 마시되
나에게는 물을 마셔야 된다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 태어날 날짜는 10월 26일.
그런데 쌍둥이들은 거의 2주전에 태어나는 데다가 나는 서양여자들
에 비해 체구가 작기때문에 수술을 하는게 안전할거라며
추천의사에게 편지를 써주겠다고 한다.
아~우리가 드디어 엄마,아빠가 된다니…
울엄마한테 제일먼저 이 기쁜소식을 알린뒤 그다음은 샘엄마,
그리고 친구들한테 전화하느라 정신이 없다^^
앞으론 더 좋은생각만 하고, 칼슘도 많이 섭취하고, 고기랑 밥도
안가리고 많이 먹어야겠다.
여러분 많이많이 축하해 주세요~*^^*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