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육아일기

기미에 맘마~

성은정이 2007. 4. 11. 15:25

"오늘 아침에 뭘 먹을까?"

 

하고 머릿속으로 열심히 식단을 짜면서 비안카와 알랙스에게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한가지다.

"기미에 맘마"

 

이 말인즉슨 밥을 김에 싸먹자는 뜻이다.

좋게 처음부터 '김'으로 가르칠것을 쉽게 가르칠려고 '기미'로 했더니

오늘까지 우리집의 모든 김은 다 '기미'다. 헐~

 

보통은 아침 식사후에 커피를 마시지만 오늘은 식전부터 커피가 너무도 땡긴다.

샘에게 길들여진 탓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 타서 누워있는 나를 커피향으로 깨워주니 어쩔것이야.

 

내 커피를 타면서 얼마전에 산 애들 커피잔에 알로에쥬스를 따라주면서

같이 분위기를 내면서 아침식사를 했다.

 

 

 

울 비안카는 아침부터 고추를 먹어댄다. 물론 가짜 고추다.^^

 

그런데 문제는 이 높은 의자에 아이들이 스스로 올라가서 앉았다는 것.

이 의자는 그날 아침 이후로 당분간 가라지로 거처를 옮겨야 했다.

 

오후에는 집에 놀러온 7개월짜리 grace에게 억지로 장난감 유모차에도 태워주고.

애가 싫어서 아주 발악을 했다.

엉덩이가 얼마나 끼었겠어..

 

 

 

잠자리에 들기전에는 이렇게 온몸 체조로 기운을 쫙 빼주시고~

비안카는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

 

 

 

하루종일 별로 한것도 없는데 벌써 애들 데리러 가야할 시간이다.

이거..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것 같지 않은가....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