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일주일내내 비가 내렸었다. |
하루는 퇴근하고 집에 오는데 오른쪽에서 분홍색 번개가 사정없이 치더니 |
(한국은 번개가 소리만 크지만 호주는 눈에 확 보이는게 장난아니게 무섭다.) |
급기야 5분후에는 미친듯이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
앞,뒤,옆 차량이 비때문에 보이지 않을정도였다고 하면 이해가 갈련지.. |
안개가 조금만 끼어도 안개등을 켜는 한국과는 달리 이나라 사람들은 미등도 |
잘 안키고 가는데 그나마 와이퍼가 앞 시야를 살짝 보여줄때 오로지 앞차 |
꽁무니만 겨우겨우 보고 따라가는데 어찌나 손이 떨리던지. |
앞으로 꾸준히 직진을 하는데도 자꾸 내 차 바퀴가 옆선에 걸려 툭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다. |
나는 5차선에서 항상 3차선으로 운전을 하는터라 그저 내옆에 나란히 가는 |
차가 없기만을 바라며 5분쯤 달렸을까. |
손과 발이 어찌나 떨리는지 도저히 운전을 할 수가 없어 겨우겨우 한쪽에 |
정차를 했다. |
정차해 놓고보니 한쪽에 차들이 쭈루룩 서있는게 보인다. |
다른때면 항상 샘에게 전화해서 "나 지금 집에가~"하는데 그날은 30분쯤 |
빨리 끝나서 일부러 놀래줄려고 전화도 안하고 가는터라 오늘이 바로 |
내 제삿날이 아닌가 무서움이 확 올라왔다. |
그렇다고 지금 샘한테 전화를 한다고해서 어디가 어딘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디라고 전화를 한단 말인가. |
죽을때 죽더라도 샘얼굴이나 보고 죽어야 겠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고 차를 |
몰았다. |
앞으로 전진할수록 날씨가 점점 나아지더니 브리스베인에 도착을 하고보니 햇볕까지 쨍쨍 비춘다. 헐~ |
그리고 그날 7시쯤에는 하늘이 빨개지더니 나중에는 누가 장난을 친것처럼 파란색으로..그러다가 노란색으로 변했다. |
믿어지지 않는 날씨라 사진 촬영을 했다. |
우루루 쾅쾅 천둥번개가 쳤다가 3분후에는 햇볕이 쨍~하고 뜨는곳. |
바로 호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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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사진을 올렸음돠. 넘 신기하고 좋아서 우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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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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