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퀸슬랜드에 Prep이란 학교과정이 생겼다.
쉽게 말하면 학교 1학년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할까..
유치원처럼 공부보다는 놀고 노래하고 페인팅하고 이것저것 에티켓도 배우고..
그래도 정규과정인지라 유니폼을 입고, 도시락도 싸가며,
수업시간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교시간과 똑같다.
그리하여 드디어 우리집에도 올해 학생이 2명이나 생겼다.
이 얼마나 가슴 뿌듯하고 장한 일인가~
2010년 1월 27일. 드뎌 학교 첫날.
샘은 새벽 6시가 되기도 전에 일어나서 애들 점심이랑(샌드위치,간식, 얼린 물 포함)
유니폼, 양말,운동화까지 모두 준비해놓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어떻게 하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첫도시락은 내가 쌀려고 했더니만~
인터뷰때 비안카와 알랙스는 같은 반에 넣어달라고 미리 말을 해놓아서
아이들은 PREP D반이 되었다.
(입학 전날 애들데리고 물놀이를 다녀왔더니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들..에공..)
시작종이 울리기 전. 비안카는 자기 런치백을 뒤지면서 뭘하고 있는걸까..
클라스는 남자 13명, 여자 13명해서 모두 26명.
알랙스는 첫날부터 뭐가 그리 피곤했을까!ㅋㅋ
학교 끝나고 집에와서는 학교 첫날이었던 동네 아이들을 모아놓고 엄마들이 사진을 찍었다.
스쿨 유니폼은 두종류인데 아무거나 입고 가도 되지만 운동화는 반드시 검정색,
양말은 여자는 흰색,남자는 회색이어야 되고 놀때는 반드시 모자를 써야된다.
비안카와 알랙스는 학교생활을 정말 즐거워 하고 있다.
날마다 6시간동안 꾸준히 놀고 오느라 저녁 7:30만 되면 아이들은 자러 들어가는데
그러기에 오히려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갑자기 짧아진 나만 약간 허~하다고 해야될까.
요즘엔 런치타임 끝나고 매점으로 달려가 아이스크림 사먹는 재미에 빠져서
꼬박꼬박 동전을 챙겨간다.
언제 아이들이 이렇게 컸는지,
그리고 언제 내가 이렇게 키웠는지 참 대견하다.^^
에공..애들 픽업하러 갈 시간이네~담에 또 소식 올릴께요~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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