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고 나서 옆집살던 언니로부터 쌍둥이 초상화를 선물받았다.
얼마나 잘 그렸나하면 원본 사진은 이렇다.
이 사진은 애들
7개월때 사진인데 두달사이에 얼굴이 많이 변한것 같다.
저 때만 해도 울 쌍둥이 무지 얌전했었는데 요즘은 둘다
후다닥 기어다니니 감시에 감시를 해야한다.
월요일부터 겨울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목요일까지 계속 내린다니
밖에도 못나가고 참 심심하다.
내가 좋아하는 계란도 다 떨어졌고, 크림과 호두가 듬뿍 뿌려진
빵도 사먹고 싶은데 까짓거 나갈려면 나갈수도 있지만
빗길에 쌍둥이 태우고 혹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때문이다.
호주사람들은 비가 자주 내리지 않은 탓에 빗길 운전이 영 미숙하다.
작년에도 앞차가 보이지 않을만큼 미친듯이 비가 퍼붓는데도
라이트를 켜고 가는 차량이 거의 없을 정도였으니~
비가 멈추면 애들 유모차에 태우고 빨리 산보를 나가고 싶다.
비안카와 알랙스는 지금 된장국에 밥을 말아서 먹은뒤 쿨쿨 자고 있다.
둘다 잠들었으니 커피라도 한잔 조용히 마셔야지...^^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