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육아일기

마더스데이 카드.

성은정이 2006. 5. 4. 21:37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엄마의 날을 맞아 비안카와 알랙스가 킨디에서 만들어온 카드다.

이 볼펜으로 흐느적거리게 그어놓은 카드를 받아들고 감동이 물결쳐서

눈가에 눈물까지 맺히는줄 알았다.

요즘은 다녀오면 옷이 오 마이 갓~할정도로 엄청 더러워져서 오거나,

비안카는 세번 연속 가져간 여분의 옷을 갈아입고 와서 맨날 열심히

노는줄만 알았더니 제법이다.

역시 내 아이들이야~^^

그래서 내일은 오후에 킨디에서 열리는 디스코 파티에도 데려갈 계획이다.

평균연령보다 어리긴 하지만 워낙 음악이랑 춤추는걸 좋아해서

비안카랑 알랙스가 무지 좋아할듯 싶다.

어떤 의상을 입혀서 가야될려나.. 흐흐흐

 

 

 

카메라에 이 사진이 남아있어서 올려본다.

집 가라지앞에 큰 화분만 두개 사놓고 아직까지도 나무를 심지 못했는데

둘이 어찌나 뛰어다니는지 좀 진정하라는 의미에서 넣어줬더니

알랙스는 의젓한데 비안카는 놀랬는지 바락바락 울어댔다.

아이들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저 양반은 당근 나랑 결혼식을 올린 샘.

 

 

 

샘의 친구가 아이를 낳아서 다녀왔는데 비안카가 참 좋아했다.

아이를 만져보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싶어하고.

설마 동생을 바라는것은 아니겄제??

 

 

 

이남자..호주로 이민온지 2년된 프롬 아메리카 사람인데 호주에 오기전까지

존트라블타 개인경호원이었단다.

존트라블타가 우리집 BBQ에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대신 이 사람 사진이라도 찍어뒀다.

매번 볼때마다 알랙스를 좋아해서 자주 안아주는데 내가 사진을 찍어줘서일까?

집에 갈때 바이바이를 했는데도 다시와서 얼굴에 뽀뽀를 해주고 간다.

 

 

 

요즘 매주 수요일에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악세사리 숍인데 다행히 파트타임으로 하루만 일을 해도 괜찮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고, 생활의 활력도 생긴다.

역시 난 직장체질인가보다.

애들 학교가기 전까지는 집에 딱 들어붙어 있을려고 했는데

이렇게 조금씩 워밍업을 하다보면 일에 대한 긴장감도 떨어뜨리지 않고

유지해갈수 있으니 육체적,정신적으로도 좋겠지.

오늘은 애들과 내 옷을 좀 사느라 지갑을 활짝 열었다.

역시 내가 번 돈을 쓰니까 맘도 더 편하고 좋은것 같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수요일을 이제 손꼽아 기다리는 하루가 되버리고 말았다.^^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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