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카와 알랙스가 감기에 걸렸다.
겨울의 길목에서 늘 신고식처럼 치루는 지독한 감기-.
둘다 콧물 질질 흐르고,
목소리를 살짝 갔고(비안카한테 " 목소리 섹시하네~"했더니 씩 웃는다.)
온 몸에 열도 뜨근뜨근하고,
아픈증상들이 거의 그렇듯 밤에는 알랙스가 기침하면서 토하기도 했다.
GP(동네의사)한테 데리고 가봤더니 이번주까지 별로 나아지지 않으면
다음주에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한다.
짠한 울 강아지들.
그래도 애들인지 심하게 기침을 하고 나서도
금세 돌아서면 깔깔대고 둘이 쫓아다니며 온 집안을 누비고 다닌다.
금요일엔 나도 출근을 해야 했기에
샘이 하루 휴가를 내고 애들을 봤다.
거기에 이틀간 알랙스를 데리고 자면서
토한거 다 뒷정리하고 다음날 세탁까지 쫘악~
오늘밤은 토요일이라 내가 숙직이다.
울 쌍둥이들 이번주 킨디에 못간건 당연하고.
그래도 사진찍어준다고 했더니 카메라 앞에서의 자연스런
포즈는 어쩔수 없는지 금새 '쌍브이'가 나온다.
쌍둥이어도 늘 따로따로 아파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이번엔 둘다 같이 아프니 너무도 속상하다.
아까 애들한테 굿나잍 키스를 하면서
"울 강아지 아픈거 다 엄마한테 와라~"했는데
정말 꼭 그랬으면 좋겠다.
애들 좀더 따뜻하게 재울걸..
괜히 더 미안해진다...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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