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하나도 걱정이 안되고,
느낌에 잘 될것 같더니
결국 새집이 우리한테 톡 떨어졌다.
호주는 집 한번 사고 팔기도 뭐가 그리 복잡한지
부동산 통하고,
건설업자가 와서 집에 하자가 없는지 확인을 하고(물론 이건
새로 이사올 사람들이 돈을 낸다.)
변호사한테 돈도 내야 된다.
샘은 뭐가 그리 걱정인지 심장발작을 일으킬것 같다며
밤마다 잠도 못자고 뒤척일때마다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좋은생각'겉장을 보여주며 손꾸락 2개를 꼬면서
"Positive Thinking" 하며 안정을 시켜줬다.
샘의 집이 아닌 샘과 나, 우리들의 집.
약간 무리를 한 탓에 매주 은행에 돈을 갚아나가야 되지만
마음은 이미 새집으로 이사를 해버려서
바닥에 뭐가 떨어져도 줍지도 않고
청소도 잘 안해진다.
이렇게 불량해지면 안되는데..
이사갈때 오븐청소까지 새것처럼 해놓고 가자고 했는데..
또다른 소식은 영주권 소식.
새집 소식과 함께 이민성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라는 우편물이 도착했다.
일이 한꺼번에 제대로 풀리구나 했더니 이게 왠걸~
2년전 브릿징 비자를 신청할때처럼 똑같은 서류를 다시
신청해야 된다고 한다.
신체검사부터 해서 한국의 모든 서류까지. 덴장~
이땅에서 사고 한번 안저지르고 쌍둥이 낳고 조용히 살고있음
됐지 그 많은 절차를 다시 한번 밟으라니..
이사갈 짐도 하나씩 싸야 되는데 영주권 서류까지 같이
준비할려니 마음이 바빠진다.
그래도 한가해서 하품나오는것 보단 낫지뭐~^^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