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달을 심오하게 토론..까지는 아니고 상의한 끝에
'다나'로 낙찰을 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가.
물론 아직 '다나'로 불려진 확률은 40%다.
딸-40%,아들-30%,게이-30%
눈치챘다시피 우리딸 이름이다.
일단 샘은 한국식 이름을 선호했다.
감히 딸을 낳으면 울엄마 이름을,
아들을 낳으면 울아빠 이름으로 하자길래
나- 숨이 턱 막혀서 암말도 안나오다가 나에게는 뜨거운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양반집 자제임을 강조해주며 택도 없는 소리라고 못박아줬다.(서양문화는 아빠이름으로 아이 이름을 짓게되면 더 존중해주는거라고 한다.)
그리고 나는 짧은 이름을 선호했다.
21세기 스피드 시대를 살아가면서 긴 이름은 시간낭비가 될것 같기도 했고 영어이름이면서 한국이름인.
(한 예를 들어주면서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어쩌고어쩌고 하는 긴 이름도 있다고 얘기해줬다)
'다나' 내머리는 거기까지다.
처음엔 샘도 "나쁘진 않으나 그것보다는~"식의 반응이었는데('다나'보다는 내가 세례를 받으려다만 '비앙카'이름이 더 좋다고 했다) 내가 말끝마다 다나다나 노래를 불렀더니 지난번 교민체육대회때 우리가 애기가 없어서 출전을 못하자 내가 풀이 죽은걸 보고 내년엔 다나도 데리고 오자고 했다.
반복학습의 효과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millde name엔 내 성인 '성'을 넣기로 했다.
(나는 성이 성이다.)
DANA SUNG MILLIGAN ~~퍼팩트 하구만.
이름하나 짓는게 이렇게 어려울줄 몰랐다.
거기에 영어와 한국의 뜻이 정반대인게 너무 많아서 근 3달간 안쓰던 머리를 썼더니 녹이 슬지 않게 약간 기름칠을 해준것 같아 기분도 좋다.
지난번 실제있었던 유머같은 이야기를 읽었는데,
한 중국인 교수가 결혼한지 10년동안 애기가 없었다고한다.
둘은 밤마다 열심히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는데도 말이다.
어느날 고민하다가 부부는 병원을 찾아갔다.
검사결과 둘 다 정상이다.
의사가 말했다.
"긴장을 풀고 체위를 한번 바꿔보세요"
"의사선생님, 저희도 별의별 체위를 다 시도해 보느라 입술이 부르틀 정도였습니다."
"아니 그럼 키스만 하셨단 말입니까?"
"!?"
그 부부는 키스만으로 아이가 생기는줄 알고 여러번 체위를 바꾸면서 시도를 했었던거다.
앉아서도 키스하고, 누워서도 키스하고, 입술을 비틀면서도 키스하고..
농담같지만 실제 신문에 나온 이야기다.
뭐 지금 내 뱃속엔 어젯밤 먹은 스파게티 면발만 굴러다니고 있긴 하지만
암튼 우리도 열심히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딴다.
가끔 윤동주시인의 '별헤는밤'시를 읊조리면서.
그런데 만약 아들이라면??
헉....................몰겄다......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다나'로 낙찰을 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가.
물론 아직 '다나'로 불려진 확률은 40%다.
딸-40%,아들-30%,게이-30%
눈치챘다시피 우리딸 이름이다.
일단 샘은 한국식 이름을 선호했다.
감히 딸을 낳으면 울엄마 이름을,
아들을 낳으면 울아빠 이름으로 하자길래
나- 숨이 턱 막혀서 암말도 안나오다가 나에게는 뜨거운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양반집 자제임을 강조해주며 택도 없는 소리라고 못박아줬다.(서양문화는 아빠이름으로 아이 이름을 짓게되면 더 존중해주는거라고 한다.)
그리고 나는 짧은 이름을 선호했다.
21세기 스피드 시대를 살아가면서 긴 이름은 시간낭비가 될것 같기도 했고 영어이름이면서 한국이름인.
(한 예를 들어주면서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어쩌고어쩌고 하는 긴 이름도 있다고 얘기해줬다)
'다나' 내머리는 거기까지다.
처음엔 샘도 "나쁘진 않으나 그것보다는~"식의 반응이었는데('다나'보다는 내가 세례를 받으려다만 '비앙카'이름이 더 좋다고 했다) 내가 말끝마다 다나다나 노래를 불렀더니 지난번 교민체육대회때 우리가 애기가 없어서 출전을 못하자 내가 풀이 죽은걸 보고 내년엔 다나도 데리고 오자고 했다.
반복학습의 효과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millde name엔 내 성인 '성'을 넣기로 했다.
(나는 성이 성이다.)
DANA SUNG MILLIGAN ~~퍼팩트 하구만.
이름하나 짓는게 이렇게 어려울줄 몰랐다.
거기에 영어와 한국의 뜻이 정반대인게 너무 많아서 근 3달간 안쓰던 머리를 썼더니 녹이 슬지 않게 약간 기름칠을 해준것 같아 기분도 좋다.
지난번 실제있었던 유머같은 이야기를 읽었는데,
한 중국인 교수가 결혼한지 10년동안 애기가 없었다고한다.
둘은 밤마다 열심히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는데도 말이다.
어느날 고민하다가 부부는 병원을 찾아갔다.
검사결과 둘 다 정상이다.
의사가 말했다.
"긴장을 풀고 체위를 한번 바꿔보세요"
"의사선생님, 저희도 별의별 체위를 다 시도해 보느라 입술이 부르틀 정도였습니다."
"아니 그럼 키스만 하셨단 말입니까?"
"!?"
그 부부는 키스만으로 아이가 생기는줄 알고 여러번 체위를 바꾸면서 시도를 했었던거다.
앉아서도 키스하고, 누워서도 키스하고, 입술을 비틀면서도 키스하고..
농담같지만 실제 신문에 나온 이야기다.
뭐 지금 내 뱃속엔 어젯밤 먹은 스파게티 면발만 굴러다니고 있긴 하지만
암튼 우리도 열심히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딴다.
가끔 윤동주시인의 '별헤는밤'시를 읊조리면서.
그런데 만약 아들이라면??
헉....................몰겄다......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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