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병원을 들락달락하느라 무지 바쁜 한주가 되고 말았다.
샘의 건강진단을 받기위해서 병원에 갔다가
나도 몇가지를 같이 받았는데
의사가 내 심장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진단을 내렸다.
30년을 끄덕없던 내 심장이 갑자기 왠 문제??
일단은 집으로 왔다.
나는 샘한테 누구보다 내 몸은 내가 잘 안다고
나는 절대로 어디가 아프고 할 사람이 아니니 걱정말라고 했지만
샘은 자뭇 심각한 표정이다.
엄마께 전화를 해보란다.
혹시 친척중에 심장이 안좋아 돌아가신분 없었냐고.
참 별것 아닌데 벌벌 떤다 싶으면서도 엄마께 전화를 했다.
내가 어렸을때 고열에 시달려서 병원신세를 졌거나 한적 없었냐고 우리 엄마 대답은 당연히 "노"
아니다.
재작년 새벽에 내가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한번 있었다.
그날 나는 스키를 타다가 어떤 애랑 부딪혀서 옆구리에
금이 갔나 싶었고 의사들을 엑스레이를 찍고 별별 쇼를
다했는데 결과는 ...........변비였다.
가스가 나가지를 못하면 팽창해서 숨도 못쉬게 아프기도 한다나 어쩐다나.ㅎㅎ
가끔 걷거나 뛰었을때 숨이 차오르거나 힘들지 않았냐 묻는다.
걷거나 뛸때.. 숨이야 차오르지.
근데 그건 다 그런거 아닌감?!
언니한테도 전화를 했다.
나 : 언니~ 내 심장에 문제가 있다네
울언니 : 뭐 네 심장이? 푸하하하~
나는 샘한테 얘기해줬다.
괜히 병원에서 환자 더 오게 만들려고
'이거 여기가 좀 이상하네요. 검사를 다시 해봅시다'
하는거라고.
샘도 동의는 하지만 그래도 맘이 아픈지
나는 침대에서 꼼짝말라며 자기가 이것저것 만들어서
침대로 날라오고 설거지하고 내가 뒷마당에서 잠깐 흙좀 풀려고 했더니 손하나 까딱 말라고 엄포를 한다.
사실 집에서 샘이 심심하면 나를 자주 놀래켜서 약간의 죄책감을 가진듯 하다.
가령 내가 인터넷을 하고있는데 촛불을 얼굴에 대고 창밖에서 '으흐흐흐~'하고 있다던지,
호일을 얼굴에 감고 나타나질 않나..
내가 잠자려는 침대의 이불속에 신발을 넣어두기도 하고
(가끔은 의자도 넣어놓는다.)
암튼 우리는 집근처의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다시 받았다.
그 의사 말로는 내 심장에서 아무 이상한 소리가 안나지만
이상이 있는것 같다고 말했던 그 병원의 심장전문의에게 예약을 해주며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다음날 다시 우리는 병원으로 향했다.
40분정도를 심장스캔을 받았다.
침대 발쪽에서 샘은 내 핸드백을 들고 내가 수술이라는 받으러 가는 사람처럼 안쓰러운 얼굴을 하고-.
결과는 이상무.
내 이럴줄 알았다.
나는 너무나 건강해서 팔딱팔딱 주체못하는 내 심장을 검사하느라 $300 이나 비용을 낸게 정말 억울했다.
암튼 나땜에 괜히 샘도 회사에 휴가까지 내면서
거의 6일을 붙어있다가 오늘 오랫만에 혼자서 널럴한 아침을 맞이하니 기분이 참 상쾌하다.
그래서 냉장에서 콩나물국도 꺼내서 고춧가루 팍팍 풀어서 밥에 말아먹고..(그래도 아직 2번은 더 먹어야 없어질듯)
우리는 주말에 한국으로 영국으로 국제전화 꽤나 했다.
내 심장 아무문제 없으니 다들 걱정 마시라고.
그 납~쁜 의사아자씨 땜에 지난주 느닷없이 나간 돈이 얼마야.
검사비용에 주차료에(병원 주차료는 왜그리 비싼지)
기다리면서 맨날 밖에서 커피랑 밥사먹었지,
이것저것 물어보느라 국제전화, 괜찮다고 국제전화,
거기에 일주일 후딱 날려버린거 생각하면..
으으으..심장이 아프다...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샘의 건강진단을 받기위해서 병원에 갔다가
나도 몇가지를 같이 받았는데
의사가 내 심장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진단을 내렸다.
30년을 끄덕없던 내 심장이 갑자기 왠 문제??
일단은 집으로 왔다.
나는 샘한테 누구보다 내 몸은 내가 잘 안다고
나는 절대로 어디가 아프고 할 사람이 아니니 걱정말라고 했지만
샘은 자뭇 심각한 표정이다.
엄마께 전화를 해보란다.
혹시 친척중에 심장이 안좋아 돌아가신분 없었냐고.
참 별것 아닌데 벌벌 떤다 싶으면서도 엄마께 전화를 했다.
내가 어렸을때 고열에 시달려서 병원신세를 졌거나 한적 없었냐고 우리 엄마 대답은 당연히 "노"
아니다.
재작년 새벽에 내가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한번 있었다.
그날 나는 스키를 타다가 어떤 애랑 부딪혀서 옆구리에
금이 갔나 싶었고 의사들을 엑스레이를 찍고 별별 쇼를
다했는데 결과는 ...........변비였다.
가스가 나가지를 못하면 팽창해서 숨도 못쉬게 아프기도 한다나 어쩐다나.ㅎㅎ
가끔 걷거나 뛰었을때 숨이 차오르거나 힘들지 않았냐 묻는다.
걷거나 뛸때.. 숨이야 차오르지.
근데 그건 다 그런거 아닌감?!
언니한테도 전화를 했다.
나 : 언니~ 내 심장에 문제가 있다네
울언니 : 뭐 네 심장이? 푸하하하~
나는 샘한테 얘기해줬다.
괜히 병원에서 환자 더 오게 만들려고
'이거 여기가 좀 이상하네요. 검사를 다시 해봅시다'
하는거라고.
샘도 동의는 하지만 그래도 맘이 아픈지
나는 침대에서 꼼짝말라며 자기가 이것저것 만들어서
침대로 날라오고 설거지하고 내가 뒷마당에서 잠깐 흙좀 풀려고 했더니 손하나 까딱 말라고 엄포를 한다.
사실 집에서 샘이 심심하면 나를 자주 놀래켜서 약간의 죄책감을 가진듯 하다.
가령 내가 인터넷을 하고있는데 촛불을 얼굴에 대고 창밖에서 '으흐흐흐~'하고 있다던지,
호일을 얼굴에 감고 나타나질 않나..
내가 잠자려는 침대의 이불속에 신발을 넣어두기도 하고
(가끔은 의자도 넣어놓는다.)
암튼 우리는 집근처의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다시 받았다.
그 의사 말로는 내 심장에서 아무 이상한 소리가 안나지만
이상이 있는것 같다고 말했던 그 병원의 심장전문의에게 예약을 해주며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다음날 다시 우리는 병원으로 향했다.
40분정도를 심장스캔을 받았다.
침대 발쪽에서 샘은 내 핸드백을 들고 내가 수술이라는 받으러 가는 사람처럼 안쓰러운 얼굴을 하고-.
결과는 이상무.
내 이럴줄 알았다.
나는 너무나 건강해서 팔딱팔딱 주체못하는 내 심장을 검사하느라 $300 이나 비용을 낸게 정말 억울했다.
암튼 나땜에 괜히 샘도 회사에 휴가까지 내면서
거의 6일을 붙어있다가 오늘 오랫만에 혼자서 널럴한 아침을 맞이하니 기분이 참 상쾌하다.
그래서 냉장에서 콩나물국도 꺼내서 고춧가루 팍팍 풀어서 밥에 말아먹고..(그래도 아직 2번은 더 먹어야 없어질듯)
우리는 주말에 한국으로 영국으로 국제전화 꽤나 했다.
내 심장 아무문제 없으니 다들 걱정 마시라고.
그 납~쁜 의사아자씨 땜에 지난주 느닷없이 나간 돈이 얼마야.
검사비용에 주차료에(병원 주차료는 왜그리 비싼지)
기다리면서 맨날 밖에서 커피랑 밥사먹었지,
이것저것 물어보느라 국제전화, 괜찮다고 국제전화,
거기에 일주일 후딱 날려버린거 생각하면..
으으으..심장이 아프다...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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