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주말도 아닌데 넓은 방들 다 나두고
비안카 방에서 식구가 다 같이 잠을 잤다.
것도 바닥에서 이불깔고.
오래전부터 침대생활에 익숙한 터라 한국사람이 나는 오히려 방바닥이 불편한데
방바닥에서 한번도 자본적이 없는 샘은 나를 만난뒤로 한번씩 바닥에서 자면
몸도 더 편하고 좋댄다.
그래. 우리 국적을 바꾸자고~
암튼 어젯밤에도 다같이 자자고 해서 다들 따닥따닥 붙어서 잤는데
알랙스는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오늘 아침 9시에 일어났고,
비안카는 자다가 일어나고 자다가 일어나고..
아침에 샘이 출근하면서 키스를 해주는데 비몽사몽 하느라
출근하는것도 못봐줬다.
아까 미안해서 전화를 해보니 어젯밤 잠을 거의 못잤다고 한다.
애들 둘이 자다가 꿈꾸느라고 깨고,
내가 화장실 간다고 한번 깨고..그러니 잘 잤을수가 없지.
오늘 중요한 미팅이 있다더니만..
알랙스가 늦게 일어나는 통에 나까지 같이 이불안에서 뭉기적 거리느라
아침은 부실하게 빵으로 떼우고,
애들 데리고 carol집에 가서 커피한잔 마시고 집에 와서는
그나마 보람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 만들기 놀이를 했다.
에공. 비안카랑 알랙스가 낮잠에서 깼다.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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