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서 나야뭐 매일 휴가지만 이번주는 샘이 휴가인 관계로 날마다 여기저기 다니느라 요즘엔 집에 붙어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토니와 샤론의 가족들이 와서 조촐한 나의 환영파티이자 샘의 회사에서 우리 웨딩선물로 준 바베큐기계를 써먹을 기회를 마련했다.
집안에 있는 접시며 컵들은 모조리 간만에 바깥공기를 마실 기회를 갖는 바람에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나서 설겆이를 끝내고 나니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그나마 엄마랑 샘이 같이 일렬로 나란히 서서 한명은 설겆이 하고, 한명은 드라이 시키고, 한명은 다시 그릇들에게 제 집을 찾아주었기에 빨리 끝낼수 있었다. 다음날 우리는 모두 10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샘의 휴가 첫날.
우리는 씨티에 나가서 내가 가보고 싶었던 박물관이랑
art galley에 다녀왔다. 호주의 원주민인 애버리지니가 그린 그림이 약간 흥미로워서 잠깐 손끝으로 감촉을 느꼈더니 어떻게 알았는지 관리인이 와서 그냥 눈으로만 감상해주면 고맙다고 정중히 이야기해서 좀 쪽팔리긴 했지만.(난 그럴때 일본인 행세를 한다. 야사시하게 웃으면서 스미마셍~아니면 쏘오데스까~)
오늘은 짐캐리가 나오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다녀왔다.
(짐캐리가 일주일간 신의 능력을 받아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내용의~)
그런데 샘이 그냥 영화표가 아닌 "gold class"봉투안에 담긴 영화표를 받길래 그게 뭔가 싶었었다.
골드 클라스는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달랐다.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관이 있다고 들었는데 거의 누워서 영화를 볼수 있는 그런 영화관. 주문을 하면 영화를 보면서 웨이터가 식사나 와인,팝콘,커피 뭐 그런것을 갖다줘서 편하게 영화를 볼수 있는 곳이었다.
금액은 1인당 14달러.(12,000정도.물런 주문한 식사나 커피값은 따로 내야된다.)
그나마 오늘은 평일이었고 우리가 영화를 본 시간이 1시여서 그렇지 토요일이나 밤타임에는 1인당 25달러라고 하니 내 생각엔 그리 많이 이용하지 않을것 같은데 자리가 없어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라니 글쎄~~
오전에는 우리의 웨딩포토를 궁금해하는 사만타집에 다녀왔다. 사만타는 덩치가 산(?)만한 샘의 여자친구인데(만약 사만타가 늘씬하고 미혼이라면 내가 경계를 좀 했을테지만.ㅎㅎ)우리의 웨딩포토를 보고 침을 질질 흘린다.
뭐 우리의 웨딩포토를 본 사람은 이해를 할 것이다.^^
요즘 샘이 내 앞에서는 괜찮은척 했지만 시드니로 가지 못한 것이 많이 안타까웠나 보다.
샘의 연봉에서 거의 반틈을 더 준다고 회사에서 제의를 했지만 샘이 "노우"라고 말할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그래서 오늘은 샘이 좋아하는 섹쉬한 진빨간 립스틱에 샘이 사준 단추가 다닥다닥 붙은 청바지를 입고 나갔더니 엄청 좋아라 한다.)
단순한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라 했던가-.
어제는 얼굴에 알로에 맛사지를, 엊그제는 마스크팩을 해줬더니 자기 얼굴이 너무 부드러워 보여서 지나가는 여자들이 자기만 쳐다본다고 자화자찬이다.
허걱. 방금 샘이 촛불을 턱밑에 대고 창밖으로 휙 지나쳐서 놀라 죽는줄 알았다.
샘을 보면 마치 사람 웃기는게 자기 사명인듯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다. 그런데도 양복을 차려입고 출근하는 모습이라던지, 운전하는 옆모습을 보면 어찌나 멋있는지. 제눈에 안경이라 했던가. 하하하
아무래도 같이 티브이를 봐야할것 같다.
또한번 샘이 창밖으로 촛불을 얼굴에 대고 나타나면 커피잔을 땅에 떨어뜨릴지도 모르니까~.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지난주 토요일에는 토니와 샤론의 가족들이 와서 조촐한 나의 환영파티이자 샘의 회사에서 우리 웨딩선물로 준 바베큐기계를 써먹을 기회를 마련했다.
집안에 있는 접시며 컵들은 모조리 간만에 바깥공기를 마실 기회를 갖는 바람에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나서 설겆이를 끝내고 나니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그나마 엄마랑 샘이 같이 일렬로 나란히 서서 한명은 설겆이 하고, 한명은 드라이 시키고, 한명은 다시 그릇들에게 제 집을 찾아주었기에 빨리 끝낼수 있었다. 다음날 우리는 모두 10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샘의 휴가 첫날.
우리는 씨티에 나가서 내가 가보고 싶었던 박물관이랑
art galley에 다녀왔다. 호주의 원주민인 애버리지니가 그린 그림이 약간 흥미로워서 잠깐 손끝으로 감촉을 느꼈더니 어떻게 알았는지 관리인이 와서 그냥 눈으로만 감상해주면 고맙다고 정중히 이야기해서 좀 쪽팔리긴 했지만.(난 그럴때 일본인 행세를 한다. 야사시하게 웃으면서 스미마셍~아니면 쏘오데스까~)
오늘은 짐캐리가 나오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다녀왔다.
(짐캐리가 일주일간 신의 능력을 받아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내용의~)
그런데 샘이 그냥 영화표가 아닌 "gold class"봉투안에 담긴 영화표를 받길래 그게 뭔가 싶었었다.
골드 클라스는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달랐다.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관이 있다고 들었는데 거의 누워서 영화를 볼수 있는 그런 영화관. 주문을 하면 영화를 보면서 웨이터가 식사나 와인,팝콘,커피 뭐 그런것을 갖다줘서 편하게 영화를 볼수 있는 곳이었다.
금액은 1인당 14달러.(12,000정도.물런 주문한 식사나 커피값은 따로 내야된다.)
그나마 오늘은 평일이었고 우리가 영화를 본 시간이 1시여서 그렇지 토요일이나 밤타임에는 1인당 25달러라고 하니 내 생각엔 그리 많이 이용하지 않을것 같은데 자리가 없어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라니 글쎄~~
오전에는 우리의 웨딩포토를 궁금해하는 사만타집에 다녀왔다. 사만타는 덩치가 산(?)만한 샘의 여자친구인데(만약 사만타가 늘씬하고 미혼이라면 내가 경계를 좀 했을테지만.ㅎㅎ)우리의 웨딩포토를 보고 침을 질질 흘린다.
뭐 우리의 웨딩포토를 본 사람은 이해를 할 것이다.^^
요즘 샘이 내 앞에서는 괜찮은척 했지만 시드니로 가지 못한 것이 많이 안타까웠나 보다.
샘의 연봉에서 거의 반틈을 더 준다고 회사에서 제의를 했지만 샘이 "노우"라고 말할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그래서 오늘은 샘이 좋아하는 섹쉬한 진빨간 립스틱에 샘이 사준 단추가 다닥다닥 붙은 청바지를 입고 나갔더니 엄청 좋아라 한다.)
단순한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라 했던가-.
어제는 얼굴에 알로에 맛사지를, 엊그제는 마스크팩을 해줬더니 자기 얼굴이 너무 부드러워 보여서 지나가는 여자들이 자기만 쳐다본다고 자화자찬이다.
허걱. 방금 샘이 촛불을 턱밑에 대고 창밖으로 휙 지나쳐서 놀라 죽는줄 알았다.
샘을 보면 마치 사람 웃기는게 자기 사명인듯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다. 그런데도 양복을 차려입고 출근하는 모습이라던지, 운전하는 옆모습을 보면 어찌나 멋있는지. 제눈에 안경이라 했던가. 하하하
아무래도 같이 티브이를 봐야할것 같다.
또한번 샘이 창밖으로 촛불을 얼굴에 대고 나타나면 커피잔을 땅에 떨어뜨릴지도 모르니까~.
숨쉴때마다 행복하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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